만족했던 산후도우미
전 예정일 2주 남기고 성동구로 이사를 하느라 물어볼 사람도 없고 지역카페도 등업이 안되서 글을 볼수가 없었어요.
첫째가 있어 그런지 아무래도 시간도 마음도 조급해서 여유있게 준비할 틈도 없었구요 ㅠ
처음엔 원래 살던 옆 동네에서 젤 유명하다는(?) 업체에 전화를 했어요.
상담 도중에 실장님? 대표님? 인가 하는 말이 점심식사 포함이고 잘 쉬지 못하니
보통 5시에 퇴근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쪽 지역에 모든 이모님들이 그렇게 한다고..;;
물론 쉼 없이 일하시고 출퇴근 대중교통이 혼잡할 수 있으니 퇴근 시간 조정을 원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제가 배려하고 서로 맞춰 갈 부분이지 미리 통보받아 5시에 퇴근을 시켜줘라는 아닌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_-
게다가 제가 첫째 등하원 라이드를 해줘야 하는데 5시 퇴근이라니...;
아무튼 성동구에 있는 여러 업체에 전화를 돌렸고 그 중에 상담하는 실장님 중 가장 느낌이 좋은데로 예약했어요.
사실 이모님이 복불복이라길래 전날까지도 엄청 걱정이 많았는데 상담하면서
제가 요청드린건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고 말이 너무 많지 않으신 분 이었어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아기 세심하게 잘 봐주시고 절 잘챙겨주셨어요.
4주간 매일 10분전에 출근하셔서 아기 상태 꼼꼼히 챙겨주셨고, 첫째 때문에 소홀할 수 있으니 이 기간이라도
잘 챙겨먹어야 한다고 정성껏 음식해주셨어요. 이사하고 짐 정리가 정말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어
민망스러웠는데 차곡차곡 시간 날때마다 아기용품들 정리해 주셔서 많이 감사했어요.
첨에 말씀드릴 땐 좀 쑥스럽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는데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해주시고 저렇게 해 주십사 말씀드리고
이모님도 잘 받아 들여주시고 제 뜻 존중해 주시니 괜찮더라구요.
업체 실장님도 중간에 스케쥴 때문에 전화 드린 적이 있었는데 최대한 제 입장 배려 많이 해 주시려는게 보였어요.
이모님과도 틈틈히 연락해서 루즈해지지 않게 당부 드리겠다고 얘기하셔서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인지라 100퍼센트 만족이 있을 순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기본 성품이 넉넉하고 인정 많으신 분이라 본인 댁에서 불고기도 재워서
만들어다 주시고 첫째 아이 간식도 틈틈히 만들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한달간 지냈어요.
[출처] 만족했던 산후도우미 (맘스홀릭 베이비(임신,출산,육아,교육)) |작성자 은희네찰떡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