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산후도우미 이모님 후기~
규진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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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17:10
저는 첫 아이 조리라서 비교할 곳이 없었기에..ㅎ 산후도우미 이용하면서 제가 좋았던 부분만 적어볼께요
일단 정부지원 해당된다해서 보건소에서 받은 업체목록을 보고 모두 연락을 드려 봤는데요~
그 중에 상담했을 때 대화가 가장 잘 통하기도했고 알아봤던 이모님 스케줄 된다는 업체로 선택해서 3주 이용했어요
정말 걱정했던게 무색할만큼 3주 동안 너무 편하게 지낸 것 같아요ㅋㅋ
요즘은 도우미 이모님 잘 만나는 것도 3대가 덕을 쌓아야한다 할 정도던데 ^^;; 제가 운이 좋았나봐요
금요일에 조리원 퇴소하고 사실 주말 동안 몸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남편이랑 이틀 사이 급격하게 좀비되고 ㅠㅠㅋ
드디어 월요일에 이모님이 오셨는데 인상도 좋으시고 처음 보자마자 몸상태 괜찮냐 걱정 먼저 해주시고ㅠ
오시자마자 아가랑 제 상태부터 체크하신 다음 음식은 뭐 먹고싶은지, 청소는 어떻게 하면되는지 물어보셨었고
여러가지고 제 의견을 많이 물어보셨던것 같아요~ 처음부터 저한테 맞춰주시려는게 느껴져서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산모 몸이 우선이라며 음식도 제가 장만 봐드리면 정성스럽게 차려주시니 덕분에 몸 회복도 빨랐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조리원 음식보다 이모님 음식이 훨씬 맛있었어요 ^^ㅎㅎ
그리고 모유량이 적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혼합수유하는데 호르몬때문인지 안그래도 모유수유로 다 못먹여서 좀 슬프고 서럽고 했는데
이모님 한마디 한마디가 위로가 되어서인지.. 이모님앞에서 울기도 했었어요 ㅠ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약간 우울증도 왔던 것 같은데 이모님이 옆에서 좋은 말동무가 되어 주셔서 ㅠㅠ
이모님께 의지도 많이 하고 정말 엄마처럼 편하게 말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첨에 빨래나 이모님이랑 말하는 부분이 불편했던 점도 있었는데
제가 말씀드리면 바로 알겠다며 수긍해 주시고 전혀 기분 나쁜 기색 한 번 안해주셔서 그러한 점도 너무 좋았네요~~
그리고 항상 제가 낮잠 잘 동안 웬만한 정리정돈도 다 해주셔서 낮잠 자고 나오면 집이 깔끔해져있고 ㅋㅋㅋ
정말 조리원과는 또다른 천국을 경험했어요~ 아기도 저랑은 다르게 정말 능숙하게 돌봐주셨구요
제가 방에 들어가있는 동안에도 계속 아기한테 말걸어주시고 진심으로 예뻐해주시는게 보였네요 ^^
요즘 혼자 하다보니 가끔씩 이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지금은 백일의 기적만 바라보고 살고 있는데.. ㅠㅎㅎ
가끔 카페에서 산후도우미 이모님 잘 못 만났다는 글 보면 제가 더 속상해서
이렇게 좋은 분도 계시다는걸 알려드리고싶어 후기 남겨봐요^^
음식 더 다양하게 많이 해주셨는데 카톡에 남아있는 사진이 이것뿐이라 ㅠㅠ 몇장 같이 올려봐요
다들 육아 화이팅입니다~~^^